2010년 1월 X일 토요일, 처음으로 네트워크지원팀 동기들과 MT를 가는 날이다. 그 동안 우리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MT를 미루다가 이번에 가기로 결심하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였다. 그러던 중 필자는 생각하였다. 추억에 남는 MT를 만들수 없을까? 물론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보통은 소주로 추억을 만들겠지만 이제 우리는 성인이니 뭔가 색다른 방법으로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그 순간 떠오른 것이 불꽃이였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결과 동묘앞역에 문구 상가가 밀집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다!! 노량진에서 지하철을 타고 동묘앞역에 내렸더니...어라? 1호선, 6호선 환승 지역이였다. 먼저 지하철내에 있는 지도를 봤더니 딱 나와있었다. 문구, 완구도매상가! 6번 출구로 나가면 될것 같아 6호선 6번 출구로 갔다.
같은 환승 지역이라 가까울 줄 알았는데 1호선 동묘앞이랑 6호선 동묘앞이랑 좀 멀었다. 열심히 걸어서 지하철을 나왔다. 6번 출구에 나와 좀 직진했다. 지하철에서 나오면 왼쪽은 도로이고 오른쪽이 길인데 오른쪽에 보면 직감적으로 문구 상가가 나올 것 같았다.
그래도 수도 서울에서 가장 큰 문구, 완구상가인데 크게 간판으로 해놓을 것이지 현수막으로 해놓다니! 뽀대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알쏭 달쏭 오리훈제도 있고ㅋㅋㅋ
첫 번째 사거리가 나왔는데 전혀 폭죽이 나올 것 같지 않았다. 열심히 둘러 봤는데 없었다. 좀 더 직진하기로 했다.
쭉 가다가 작은 간판 하나를 발견하였다. "폭죽 & 풍선"... 찾아 간 곳이 협성체육사란 곳인데 전화번호가 02-742-9335 이다. 참고하시길!
폭죽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것들이 많았다. 학용품도 있고 장난감도 있고 생일에 필요한 소품도 있고 정말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다.
폭죽 쇼핑을 마치고 청량리역으로 가기 위해 대중교통수단을 찾았다. 일단 이곳까지 지하철로 왔으니 버스로 청량리를 가보면 좋을 것 같아 버스 정류장을 찾았다. 문구, 완구 상가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이곳에 거의 모든 버스가 청량리역을 경유한다.
버스를 기다리던 중 길 이름이 귀여워서 찍어 보았다. 앞쪽에는 문구길이라 되어 있는데 밑에 길에는 놀이감길, 문구길도 아니고 폭죽길도 아닌 놀이감길이였다. ^^
놀이감길쪽에서 문구 상가쪽으로 사진을 찍어봤는데 전혀 문구상가는 없다. 안으로 쭉 들어가야 문구 상가들이 밀집해 있다.
대학교 1학년때 MT를 가기위해 청량리에 왔던 기억이 있지만 그 때와는 그낌이 달랐다. 오래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옆에 새 역사를 짓고 있었다. 역시 청량리역에는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애들이 많았다. 전부 롯데마트 박스를 들고 있는 애들~ 보통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고 MT를 가는 것 같다.
새 역사는 아주 깔끔하고 이쁘게 짓고 있었다. 거의 다 지어가는 것 처럼 보였다. 아마 완공되면 지하철역과 연결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절대 사람을 향해 쏘리 말라고 경고하는 폭죽. 또 친절하게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다는 친절한 문구까지 적혀 있었다. 그래도 모르니 화약이기 때문에 조심히 다루어야 한다. 가격은
길이가 긴 폭죽 두개를 장만하였다. 한 개가 열발 정도 쏜다고 한다.
우연히 발견한 하트 불꽃. 난 점화점이 어딘지 몰라서 무척이나 찾았는데 사장님 말에 의하면 하트가 파인 부분에 검게 된 부분이 점화점이라고 한다.
개당 400원 하는 하트 폭죽을 두개 장만하였다. 별 의미는 없었고 울 팀 커플들을 위해 준비하였다. 물론 나도 저게 불타는게 어떨지 궁금해서 샀다.
짧은 폭죽 막대 10개를 구입하였다. 10개 묶음으로 700원이였다. 하트 폭죽이랑 폭죽 막대는 협성체육사 지나서 있는 문구점에서 구입했다. 협성체육사에서 조금만 내려가다 보면 폭죽을 판매하는 곳이 한군데 더 있다.
요거 흔들거란 생각하니 무척 재미있었다.
이건 위의 짧은 폭죽 막대랑 다르게 좀 긴 폭죽 막대이다. 이건 개당 200원이였다. 앗싸리 와장창샀다!! 폭죽놀이하고 오줌싸는건 아닌지ㅋㅋㅋ
어렸을 때 많이 가지고 놀던 분수 폭죽이다. 옛날 추억이 생각나서 몇개 구입했다. 보통 어린시절에 이 분수 폭죽을 많이 했을 것이다. 반짝이분수!ㅎ